전문군무경력관 나급 전직 고민,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간호직 3교대와 공무원 연금 합산)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내는 부부라면 ‘합가’는 삶의 질과 정신적 안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현재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배우자의 근무지를 옮기고 싶어도, 행정직의 경우 지역 간 이동이 쉽지 않아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눈에 들어오는 선택지 중 하나가 바로 전문군무경력관 나급(특히 간호직)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 선택이 옳은 방향일까요?

전문군무경력관 나급이란?
전문군무경력관 나급은 국방부 산하 기관(국군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중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위에 해당합니다.
특히 간호직의 경우 각종 국군병원에서 채용이 활발하며, 일정 경력을 갖춘 간호사들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정년 및 공무원 연금 합산 가능 여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정년과 연금 대상 여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문군무경력관 나급 역시 정년 60세까지 보장되며, 공무원연금 대상입니다. 기존의 일반직 공무원 재직기간과도 연금 합산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전 직장에서 퇴직금을 수령한 경우에는 연금 합산 시 반납금 납부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공무원연금공단 또는 소속 기관 인사담당자에게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제 근무 강도는 어떨까? – 간호직 3교대의 현실
전문군무경력관 나급 간호직은 국군병원 내에서 3교대 근무가 기본입니다.
이는 일반 병원 간호사들과 동일한 스케줄이지만, 군 조직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응급상황 대응 및 비상대비 훈련 참여
- 당직 근무 및 체력검정 포함 가능
- 임상 외에도 교육 및 행정업무 일부 포함
- 군 병원 특유의 규율과 문화 적응 필요
특히 현재 일반직 7급으로 근무 중이며 곧 6급 승진을 앞둔 경우, 결재권자가 되는 행정직 커리어를 포기하고 3교대 근무로 전환하는 것은 물리적·정신적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나군 호봉산정과 급여 수준은?
실제 경험자들에 따르면, 나급으로 전직 시 일반적으로 -2호봉 감산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9급으로 입직해 현재 7급이라면, 전문군무경력관으로 전직 시 2호봉 낮게 산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급여는 일반직 공무원 6급7급 수준이며, 수당 포함 총보수 기준으로 6급 하위7급 상위 수준입니다. 수당 차이에 따라 기관 간 소폭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직이 좋은 선택일까?
단순히 합가만을 목적으로 전문경력관으로의 전직을 고려하기에는 교대근무, 체력검정, 당직 등 기존에 없던 요소들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위치가 6급 승진이 임박한 상황이라면, 행정직으로의 커리어 유지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방전입, 삼자·다자교류 등 다양한 인사이동 방법이 존재하므로, 이를 통한 이전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일 생활권 내에서 업무조정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인사담당자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전문군무경력관 나급 간호직은 분명 공무원 연금 대상이며, 정년 보장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3교대 근무와 추가적인 군 특성 업무 부담이라는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단순히 합가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커리어플랜과 삶의 균형을 함께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