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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고등, 명문 기숙형 고등학교의 그림자 반복되는 성추행 논란과 입시 현실에 대한 실망

국방매거진 2025. 4.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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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자녀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숙형 명문 고등학교, 한민고등학교가 최근 심각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학부모들과 재학생, 졸업생 사이에서는 성추행 사건, 운영 미숙, 기숙사 인권침해 등 각종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명문’이라는 타이틀 이면의 실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추행 사건, 단순한 일회성 아냐
“10년간 성범죄 징계만 6건… 피해자 보호는 미흡”
한민고에서는 최근 수년간 교사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왔습니다.

2020년에는 한 교사가 고3 여학생을 두 달간 12차례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 학생은 수능 이후에야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과 2017년에도 각각 다른 교사가 고1, 고2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외에도 개교 이후 10년간 강제추행으로 파면된 교사만 3명, 성폭력 관련 교사 징계는 총 6건에 달합니다.

문제는 사건 자체뿐 아니라, 학교의 대응 방식입니다.

징계 과정에서 일부 학교장은 가해 교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였고, 피해자 보호 조치가 거의 없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헌신적인 선생님이다”라는 말로 가해자를 감싼 학교장

피해자에게는 “너도 조심했어야지”라는 2차 가해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군 자녀를 믿고 보낸 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가해 교사는 징계 전까지 계속 수업을 했고, 피해자는 침묵해야 했습니다.”

명문이라는 기대, 현실은 운영 부실
한민고에 대한 실망은 성범죄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사의 수업 태도, 기숙사 생활 관리, 행정처리 등 학교 전반에 걸쳐 불친절하고 미숙한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온라인에는 다음과 같은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이 아이들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선생님부터 교장까지 무성의합니다.”

“이 정도면 ‘명문’이 아니라 명함도 못 내밀 학교입니다.”

2025학년도 커트라인, 사실상 ‘만점’ 요구

문제가 이처럼 불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학년도 입시 커트라인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전형 2025학년도 커트라인 추이

군인 자녀 전형 약 194~195점 이상
일반 자녀 전형 약 199.5~199.8점 이상

실제로 학부모들은 “내신 전 과목 A, 그것도 대부분 만점이어야 한다”, “중3 내신 한 과목 B만 나와도 탈락”이라는 현실에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첫째는 보냈지만, 둘째는 포기했습니다.”

“군인 자녀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는 끝난 것 같습니다.”

한민고의 미래는?

한민고는 개교 이래 군 자녀를 위한 배려형 명문고로 자리 잡았지만, 지금은 반복되는 성추행 사건, 운영 미숙, 비현실적인 입시 경쟁이라는 삼중고 속에 놓여 있습니다.

학교의 명성만을 쫓는 운영이 아닌, 학생의 안전과 인권, 실질적인 배려와 교육의 질을 되돌아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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