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국방] 사단장 표창 받는 영등포 미담 병사

by 국방매거진 2023. 1. 10.
반응형

"사회에 훈훈함을 선물해준 육군 '말년 병장'인 이석규 씨는 영등포역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의 손수레 위에 힘겹게 쌓아 올린 폐지가 무너지려 하자 망설임 없이 달려가 '사단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미담의 주인공 


미담의 주인공 이석규 병장(21)은 육군 32사단 98여단 기동중대 기관총사수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석규 병장은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있는데 부대는 이 병장의 전역식에 사단장(소장 김관수, 3사 27기)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 병장의 선행은 앞서 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한 시민이 영상을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손수레 위에 겹겹이 쌓인 폐지가 중심을 잃고 무너지려 하자 출타 중인 이 병장이 할머니에게 달려온다.

이석규병장
이석규 병장 미담사례

 

이후 이 병장은 폐지 더미가 손수레에서 쓰러지지 않도록 폐지를 끌어안는 등 할머니가 폐지를 정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할머니를 도왔다

 

이 광경을 목격한 제보자는 "오후 2시 30분께 영등포 근처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폐지 줍는 할머니의 폐지가 기울어져 쓰러지려하는걸 다시 정리하는데 힘들어하고 계신 걸 봤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바로 어떤 군인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할머니를 도와주시는 걸 목격했다"며 "당시 날도 많이 추웠는데, 일체망설임 없이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보여 제보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병장은 10일 육군 관계자를 통해 "주변에서 도와주는 이가 없는 것 같아 뛰쳐나가 도왔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알려지니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병장은 부대 복귀 후 혹한기 훈련 중이어서 직접 전화 인터뷰에 응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 병장은 이른바 '말출'(전역 전 마지막 휴가)로 군 복무중  마지막 혹한기 훈련을 피할 수 있었으나, 고생하는 전우들과 함께 훈련을 받기 위해 휴가 일정을 조정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지난 6일 부대로 복귀했고, 오는 13일 혹한기 훈련을 마치는 대로 다시 전역 전 휴가를 나간다. 이후 다음 달 1일 부대복귀해서 이튿날 전역한다.

 

이 병장은 말년 병장이라면 피하고 싶은 혹한기 훈련을 자진해서 받은 것으로 주변 동료들에게도 귀감을 사고있다. 

 

사단장 표창 혜택

군복무간 사단장 표창을 받을 길은 일반 용사들에게 흔치 않다. 통상 육군훈련소에서 우수 훈련병이 될 경우 소장급 표창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경우 힘든 훈련가운데서도 모범이 되어야만 받을 수 있어 사실상 체력이 좋은 체대출신들에게 유리하다.

 

이후 자대에 가서는 해당 부대의 장인 대대장, 내지는 여단장 표창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사단장 표창을 수여하는경우 대대장 및 여단장 보다 포상 휴가의 기간도 그만큼 길어 표창받길 희망하는 병사들은 많지만 그만큼 힘들다고 보면되겠다.

 

보통 대대장 포상휴가가 3일, 여단장 4일, 사단장은 그 이상 되니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는 말하지 않지만 이미 이 병장은 전역일이 정해져 아쉽게도 이러한 휴가의 혜택은 없다.

육군 32 사단은 
  • 창설일 : 1955년 3월 20일
  • 상징명칭 : 백룡부대
  • 소속 : 대한민국 육군
  • 상급부대 : 제2작전사령부
  • 규모 : 사단
  • 역할 :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방어
  • 사단장 : 소장 김관수
  • 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국곡리

32사단부대마크
32사단부대마크

마무리 

영등포역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를 선뜻 나서는 용기 있는 행동도 충분히 주변의 귀감을 살 일인데 전역을 앞두고 어떻게든 편하게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말년 휴가를 훈련에 맞춰서 쓰는 일부의 말년 병사의 이미지를 주변 동료들과 함께 훈련받기 위해서 휴가까지 조정하는 모습의 이석규 병장의 모습을 보면 그 인생의 미래는 전도유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사단장 표창으로 포상휴가는 받지 못했지만 이일을 계기로 더 많은 곳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 질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