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기사를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했습니다. 고인이 되신 피해자의 사진과 그 피해자분의 남편분은 본인 신분까지 공개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사건의 전말
해당 사건에 대해서 언론에 보도된 부분을 짧게 나마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충남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숨진 교사의 남편이 아내가 동료 교사들의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육군 중령이라고 밝힌 숨진 교사의 남편 A씨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역 갑질(따돌림)해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사건을 도와달라'는 글을 올리고 도움을 호소했다.
남편 A씨는 자신과 아내의 실명을 공개하고 "저희 부부는 아들 세 명을 두고 있다"며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하고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가정은 지옥이 됐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지난해) 새로 개원하는 어린이집에 선발된 교사들은 아내와 나이와 경력이 비슷했는데, 이들은 아내를 시기하고 질투했다"며 "아내에게 불평불만을 가지면서 집단으로 뭉쳐서 각종 모략과 허위 사실로 아내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아내 B씨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초대 주임을 맡았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교사 자격증만 있었는데 주임을 맡았다는 이유로, 대학 출신 보육교사들로부터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는 게 남편 A씨의 추정이다.
B씨는 지난달 28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1년여간 쌓인 직장 내 따돌림, 이간질 등 험담, 사실상 왕따 수준의 선생들 대우와 최근 발생한 고충 제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급성 우울증 상태를 겪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년간 누적된 스트레스와 고통이 무의식 상태인 자기 몸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면서 "저는 아내의 사건을 '타인에 의한 죽음'이라고 생각하고, '직장 내 집단 따돌림, 집단 괴롭힘이 불러일으킨 참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B씨가 사회서비스원에 관련 고충 상담을 한 기록과 정신과 진료 진단서를 받은 것을 함께 공개했다. 고충 상담 기록에는 B씨가 직장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소외감을 느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으며, 진단서에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 불안, 의욕 없음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내원해 진료받은 환자'라는 기록이 적혀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아내에게 어떤 위해를 가했는지 밝히고 이에 합당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기를 원한다"며 "제 아내와 아이들이 자살한 여자의 자식들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C 어린이집 교사들이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되고, 실추된 아내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중령분이 아들만 셋(중3, 중1, 초4)으로 그 가족은 어립이집 교사가 되기위해서 뒤늦게 자격증을 취득해서 주임교사로 근무하게되신 분으로 소개가 됬습니다. 아마도 정식 유아교육학과를 나오지 않은 부분에서 어린이집 교사들간에 알력 등 여러가지 직장내 따돌림이 있었던것을 고인의 생전 통화녹음을 통해서 알게됬습니다.
특히나 출근을 8시 30분까지 해야하면 8시 25분까지 본인의 차에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만큼 동료들과 관계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자녀들보다 어린이집 원생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신경을 쓰면서 감사 편지를 받은 부분들은 해당 피해자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직업군인 가족들의 비애
직업군인과 결혼한 가족들의 경우 남편들 뒷바라지를 하다보면 어느새 전후방 각지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살아갑니다. 정말 아이들을 키우기위해서 운전면허는 필수며 몇일씩 집에 들어오지않는 남편으로 인해서 독박육아에는 이골이 날정도로 결혼전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스스로 해야하는것이 많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가면서 가게에 부담도 덜겸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찾는순간 이미 오래된 경력단절로 내가 무얼할지 고민하게됩니다. 결국 선택하는것은 취업수요가 많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로 정해집니다. 이를 위해서 해당 자격을 얻기위해 뒤늦게 공부와 실습을 병행하게 됩니다.
아마도 피해자 역시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보육교사를 취득했으며 계룡에 살면서도 월 1~2회 남편을 보기위해 주말마다 찾아간것으로보아 계룡에서 정착할것으로 마음을 먹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더이상 전학하며 불안정하게 사는것보다는 안정된 삶을 살기로 결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했는데 그곳에서 이러한 안타까운 사건이 난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해당 기사를 접하며 남아있는 가족들의 비참함이 참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편분의 경우 아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많은 짐을 지고 살아갈것이라는 생각에서 명백하게 사건이 밝혀지길 원하며 끝까지 가해자들은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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