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 육군 부사관 원사 진급 발표가 있었습니다. 육군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진급 발표 결과는 결과를 애 타게 기다리는 대상자 가족들에게는 희비가 엇갈렸을것입니다. 진급 발표에서 10년도 임관자부터 94년도 임관자까지 정말 다양하게 분포되었기 때문입니다."
육군 원사 진급발표 결과
진급을 하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체력검정, 신체검사, 상훈 등 객관적인 수치로 변환 되어서 점수로 되는 부분과 지휘관의 판단에 의해서 받을 수 있는 제한적인 가점인 진급 및 지휘 추천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점수는 진급 적기자의 경우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서 어느정도 관리가 되었기때문에 남들과 다르게 평가받을 수 있는 지휘관으로부터 받는 진급 및 지휘추천이 진급선발에 주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통상 우리는 관운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이번 진급선발된 경우의 면면을 보자면 10군번, 08군번, 07군번의 면면을 보자면 훈련부사관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고생하면 진급한다라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로 대부분 대상자들은 연공서열 순으로 추천을 받다보니 병과내 자신보다 선배가 많은 경우 자신의 노력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적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같이 근무했던 능력좋고 훌룡한 상가의 경우 올해 군생활 26년차인데 안되서 다시금 전투형 직위로 이동 한다고 합니다. 나름 참모직위를 진급에 우선순위로 인정해줘서 참모형 직위에서 근무를 했는데 정책적으로 말단부대 전투력 강화를 위해 전투부대로 다시금 자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이야길 들으면서 참 씁슬해졌습니다.
참모직위가 편한것만도 아닌데 나름 필수 직위를 마치고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아 진급을 일찍해보려고 시대의 진급 트렌드에 맞추어 이동한것 뿐인데 번번히 빗나가니 함께 근무했던 동료로서도 많은 부분이 아쉽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이러한 기조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꺽고 그저 근속 진급이나 바라보면서 연공서열대로 언젠가는 내 차례가 되겠지라는 안정적인 생각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조직이 될가바 우려스럽습니다.
군인에게 있어서 진급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며 대부분 부사관들은 부대 특성상 격오지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다보니 정작 군인 본인보다도 더 고생을 하는것이 가족이어서 남편의 진급을 누구보다 바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많은 실망감이 들텐데 요즘의 군인 처우관련해서도 말이 많아 더욱 야속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군의 인력구조 특성과 진급 특성을 이해하셔서 혹시 비선된 남편에게 따듯한 말한마디로 위로해준다면 내년에는 반드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것입니다.
해군과 공군 진급발표일
육군이 먼저 진급 발표가 나서 해군과 공군의 원사 진급발표도 동시에 나는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육군이 발표가 나면은 해군과 공군도 이어서 나는데 올해는 12월 중순 경 해군과 공군도 진급발표가 난다고 합니다. 기다리는기간이 다소 초조하고 힘들겠지만 남은 시간 열심히 응원하다보면 발표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아직 남은 기간동안 남편에게 어떤 이벤트를 해줄지 고민해보는것도 나름 좋은 기회이기도 하겠네요. 많이들 하는 선물은 순금 계급장을 만들어 준다든지 진급축하 토퍼 케이크가 대세인것 같네요. 대세보다는 자신만의 특별한 파티를 준비하는 것도 잊혀지지 않는 기념일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것 같구요.
상사 진급 발표는 언제?
원사 진급발표의 경우 육본 홈페이지를 통해서 발표가 되다보니 많은 분들이 상사도 해당일에 발표가 나는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사는 육군본부에서 중앙 심사를 하기에 이번주에 발표가 난것이고 상사의 경우 각군 군단 및 사단급 부대에위임선발 권한을 주었기 때문에 12월 중순경 각부대 진급선발 일정에 맞추어 발표가 날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주에 발표난 상사의 경우 육군본부 직할 부대 및 참모부 인원에 한해서 났기때문에 소수이며 대다수의 상사 진급대상자 발표는 12월 중순으로 알고 계시면 될것같습니다.
마무리
부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원사진급을 하였다는것은 부사관의 정점을 찍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부사관 계급장의 별 모양은 예전에 우산을 상징해서 "비가 오는날 비를 맞지 않는다" 라는 의미를 내포할 정도로 동료 군인들에게 많은 대우와 존중을 받았습니다.
물론 요즘의 존중과 대우는 업무실력과 인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진급하셔서도 많은 권한과 책임이 따르기에 마냥 좋다고-할 수는 없지만 한계급의 정점을 찍은 만큼 이번에 진급하신 분들의 무운장도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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