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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직업군인 재취업 예비군지휘관 어떻게 준비하나?

by 국방매거진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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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역군인들이 재취업을 할 때 현역 시절 업무 연계성과 안정적인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원합니다. 그렇다보니 선호하는 직업이 예비군 지휘관과 비상계획관입니다. 이중 예비군 지휘관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제2의 공직생활 5급 사무관으로  

 

군사정권 시절 여러가지 특혜가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석사장교 제도와 유신사무관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 해당 제도는 사라지고 그당시 선발되셨던 분들도 현직에 계신 분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시 유신사무관은 대위로 전역하는 제대군인을 5급 사무관으로 특별 채용이 가능했던 시절로 지금은 고등고시에 합격해야만 가능한 공무원 급수입니다.

 

실질적으로 공무원은 6급이하 주무관으로 통일하고 이후 5급부터 사무관, 4급 서기관, 3급 부이사관으로 분류하며 그 이상고위공무원으로 칭합니다. 실질적으로 5급 사무관부터는 관리직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은 유신사무관이 사라졌지만 현재도 예비역 소령의 경우 예비군중대장, 중령은 대대장, 대령은 연대장이라는 예비군 지휘관으로 특별 채용이 되기 때문에 많은 예비역 장교들로부터 선호되는 직업입니다. 

예비군지휘관-부부
예비군중대장

이중 군의 항아리 조직구조상 가장 많은 수의 전역이 이뤄지는 소령계급의 경우 예비군 중대장 시험 응시를 활발하게 지원하고 그 경쟁률 또한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해당 시험을 보기 위해서 19년 6개월 이상 복무를 한 뒤 군인연금을 확보해둔 상태에서 직보반 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는게 정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뀌어 굳이 군인연금을 확보하지 않더라도 나 자신을 믿고서 조기 전역 후 시험에 응시하는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조기 전역 소령 핸디캡은 없는가? 

가급적이면 조기 전역이 아닌 군인연금이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뒤 지원하는 게 대세였는데 이렇게 예비군 지휘관 지원 문화가 바뀐 데에는 최근 유행하는 욜로 문화와 갓생살기 트렌드가 한몫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번 사는 인생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는 욜로와 마찬가지로 후회 없는 인생을 강조하는 갓생살기는 현실에서 더 이상 고민, 고통받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라는 교훈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습니다. 

 

군 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야근을 많이 하는 계급이 대위-소령, 소령-중령 계급일 것입니다. 소령은 때에 따라 지휘관을 역임하기도 하며 참모 임무를 수행하는데 그 계급의 무게가 대대에서 근무하다 보면 NO 2이다 보니 수시로 밤을 새우고 잠자는 시간을도 쪼개가면서 업무를 봅니다. 

 

아쉽게도 그렇게 헌신적으로 근무하지만 결과적으로 지휘관으로부터 받는 평정에서 좋은 평정을 받지 못한다면 차후 계급 진출은 요원한것도 조기 전역을 꿈꾸는 소령이 많아진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조기전역을 할 경우 만기 전역을 한 소령보다 복무 점수에서 1.5점의 핸디캡을 갖고 시작을 해야 합니다.

조기 전역 소령 기준 군생활을 10년만 하고 나갈 경우 점수는 최대 1.64점을 받지만 20년 군생활을 하고 나가는 소령은 3.14점을 받게 됩니다. 

 

복무 경력점수(4.5점) : 복무경력은 임관 및 전역일을 기준으로 4.5점을 만점으로하며, 복무경력의 계산은 현역 복무연수(간부재복무자 포함)에 따른 점수와 현역복무연수를 제외한 1년 미만 잔여 복무기간에따른 점수를 합산한다.

* 복무경력 = 현역복무연수 X 0.15 + 잔여복무기간 점수(16일 이상은 1개월로 계산) 

* 잔여 복무기간 점수 

개월 수 1 2 3 4 5 6 7 8 9 10 11
점수 0.01 0.03 0.04 0.05 0.07 0.08 0.09 0.10 0.12 0.13 0.14

 

 

핸디캡 극복 방법 

 

사실 조기 전역을 통해서 미리 전역했을 시 최대 1.5점이라는 간극을 매우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우선 되어야 하는 부분은 어차피 공부머리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워밍업 한다는 개념으로 한국사 1급은 반드시 확보해 1.0이라는 소중한 점수를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현역 근무 시절 가급적이면 동원 관련 직책을 이수하는 방향으로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동원 직책 2개를 이수하면 0.2점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런 점수가 모이면 결국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험 문항의 경우 0.3점부터 0.5점까지 편성되어있어 1.5점의 간격은 0.5점 짜리 문제 3개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미 출발선에서 남들보다 뒤처지고 늦게 뛰었다고 해서 주저 않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젊을 때 머리가 잘 돌아간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2022년 지역 및 직장 소령 합격자 분석을 보면 조기 전역자들도 상당히 선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 임관 연도별 소령 합격자]

98군번 99군번 00군번 01군번 02군번 03군번 04군번 06군번 07군번 09군번 10군번
1명 1명 18명 09명 6명 5명 1명 1명 2명 3명 1명

 

[직장 임관연도별 소령 합격자]

97군번 99군번 00군번 01군번 02군번 06군번
1명 1명 7명 3명 1명 2명

 

 

마무리
전역하는 대부분의 장교들이 희망하는 직업이다 보니 사실상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역 후 무한정 시험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3년이라는 기한 내에 전후반기 각 1회씩 총 6회 시험응시가 가능합니다. 

결국 시험공부는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고 조기 전역할지 만기 전역할지에 대한 고민의 답은 본인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 자신의 공부 머리가 모의고사를 풀어봤을 때 100문제 중 95개 이상 득점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싸움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3년 내내 스트레스만 받는 고생길이 열리게 됩니다. 

결국 최대한의 안전마진을 확보해둔 상태에서 시험을 응시하라는 선배들의 조언은 군인연금 확보하는 시기까지 잘 고려해서 향후 예비군지휘관 공석 TO 계산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답이 될 것 이라는 겁니다.

직업군인 이후의 새로운 삶을 꿈꾸시는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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