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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재도전 및 승인 그리고 수입

by 국방매거진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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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 카카오에서 책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인 브런치를 알고 나서 나도 작가가 되어 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도전한  브런치 작가  

 

어릴적부터 책 읽기는 좋아했어도 글 쓰는 데는 특별한 재주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다 보니 내 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고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별히 남과 이야기 하는걸 좋아했던 나로서는 내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재미있어하는 사람들의 표정과 그들과 대화하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짓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 이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걸 느낄 새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브런치"라는 공간 

 

작가가 꿈인 사람들도 글을 쓰고 그저 글쓰기가 좋아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모여서 날것 그대로의 살아있는 글이 오고 가는 브런치 공간에서 누군가는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작가라고 할 수 있냐라고 합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글을 쓰면 읽어주고 그글이 모여 책이 된다면 글쓴이는 결국 작가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큰 포부를 가지고 도전한 브런치 작가신청 과정은 작가소개와 어떠한 내용을 적어 갈지에 대한 목차 구성을 300자 이하로 적어내야 합니다. 이후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제 경우 대단히 테크니컬 적인 글을 두 번 정도 잡지에 기고를 한 적이 있어 그 글의 온라인 주소를 완벽하게 적어나간 뒤 맨 마지막 혹시 운영하고 있는 SNS가 있으면 주소를 적으라고 나와있어서 별 생각 없이 적지 않았습니다. 

 

첫 도전, 보기좋은 탈락

 

그렇게 기대감을 안고 작가 승인 신청을 했습니다. 작가 심사는 2~5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제 생각에는 상당히 검토시간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애드포스트 승인 신청이 빠르면 2주 티스토리 애드센스의 경우 1달 정도 잡는 것에 비하면 글 쓴다고 당장 수익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브런치는 상당히 승인절차가 스피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내용을 적는것도 작가 소개와 향후 쓰고자 하는 글의 내용 등에 대해서 각 300자로 제한을 둬 많이 적고싶어도 핵심만 적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좋았습니다. 

 

그저 내가 쓰고싶은 내용의 핵심만 적다보면 300 글자는 금세 차기 마련이니까요. 

 

만약 그런것이 없다면 이예기 저 예기 주저리 하다가 어느새 1,500자가 넘어갈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수요일날 작가 승인 신청 메일을 보내고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인 바로 다음날 오후 3시전에 답장이 날아 옵니다. 내심 하루도 안돼서 답장이 온 것을 보면 분명 승인이 됐는구나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구절절 적혀있는 내용에는 이번에는 모시지 못한다는 이야기. 바로 "불합격"을 알리는 메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브런치 승인이 되기위한 재도전의 기회로 삼고 폭풍 검색을 이어나갔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재도전을 위한 수정한 내용 

 

일단 자기소개와 향후 쓰고자 할 내용에 대해서 대폭 수정을 시작했습니다. 

 

제한 글자 수인 300글자 내에서 자기소개는 내가 누군지에 대한 핵심 키워드 위주로 설명했습니다. 구구절절 나 어릴적에 어떻게 성장했는지 적었던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현재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있다. 

 

어떠한 점에서 이일을 하고 있는 내가 남들과 차별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간단명료하게 적었습니다. 

 

이후 향후 써 내려갈 글의 목차에 대해서는 묶어야 할 것들은 묶고 갈라야 할 것들은 갈라내서 내용을 3가지 주제로 도식화해서 알아보기 쉽게 수정했습니다. 

 

이후 이전엔 적지 않았던 SNS 주소도 적어줬습니다. 

 

내 SNS를 통해 내가 얼마큼 성실하게 글을 쓰고 있는지 입증해줄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이후 추가적으로 작가의 서랍에 글을 3개 정도 적어 놓은 뒤 그 글도 같이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작가신청시 함께 신청했습니다. 

 

이전에는 너무 자기소개서와 글 쓸 내용에 대해서만 적고 나란 사람이 누군가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했던것만 같았습니다. 이제는 나를 충분히 소개해줄 정도의 글 3개 정도를 적고 작가의 서랍에 저장해뒀습니다. 

 

사실 글을 쓰기전에는 무슨 내용을 적을가 고민하면서 미루지만 막상 적기 시작하면 한없이 분량이 길어져만 가고 내용은 산으로 바다로 가버려서 나중에 편집하는 게 오래 걸려서 문제입니다.

 

그래도 무슨글을 쓸지 고민하는것보다 아무글이라도 쓴뒤 수정하는것이여서 글쓰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렇게 작가의 서랍에 글 3개까지 저장하고 그 글마저도 심사에 포함시킨 뒤. 최초 신청할 때보다 충분히 성의 있고 나란 사람은 누구다에 대해서 정성껏 알려줘서 뿌듯한 마음마저 듭니다.

 

이번 신청 역시 지난 신청과 마찬가지로 기대감에 충분합니다.. 다만 혹시 떨어지더라도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자라고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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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승인 하루 만에 받는 비결 

 

이번에도 역시나 승인까지 2~5일 정도 소요된다는 기계적인 답변이 모니터 화면에 뜹니다. 사실 글이 잘 써지는 건 늦은 밤 아무도 깨지 않은 새벽 이럴 때여서 정확히 자정 무렵에 작가의 서재에 글 3개를 저장한뒤 재승인 신청을 보냈으니 금요일 지나고 주말 보낸 뒤 빨라야 다음 주 월요일에 답변이 오겠구나 했습니다. 

 

아니 웬걸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하루도 안 지나서 답장이 도착합니다. 추측컨데 금요일 오후 5시 19분에 도착한 것을 보니 심사하시는 분들이 퇴근하시기 전에 보내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1번의 탈락 뒤 수정 후 작가 승인이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엉망진창 엉터리 같은 글 이지만 누군가에게 읽을 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브런치 팀에서 판단한 것 같습니다. 

 

사실 브런치 승인에 비결이라고 하기에는 2가지 핵심만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내가 누군지 성심성의껏 표현하기 
  • 내가 어떤 글을 쓸 건지 핵심부터 이야기하기 

이 두 가지는 제가 직장 다니면서 가장 못해서 사수로부터 매번 혼났던 이야기입니다. 내가 누군지 표현을 해야 하는데 의례 내가 누군지 상대방은 이미 알고 있겠지라는 생각에 생략합니다. 

 

브런치 작가 신청 과정에서도 두루뭉술하게 설명된 작가 소개는 상대방으로부터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지 못합니다.

 

드라마에서 다음 시간에도 흥미를 끌기 위해 떡밥을 던진다거나 예고편을 알려주듯이 내 소개에 독자가 관심 가질만한 부분에 대해서 300자로 요약해서 적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추가로 핵심부터 이야기하라는 것은 결론을 이야기하라는 말입니다. 글을 읽는 독자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저 핵심만 먼저 결과를 이야기한 뒤 과정을 풀어쓰면 됩니다. 그걸 개조화시켜서 글을 쓰면 깔끔해지기 마련이고요. 

 

이 두 가지만 지키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리라 보입니다. 추가로 작가의 서랍에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을 연습하듯이 3개 작성하신 뒤 저장해두시면 그것 역시 같이 평가에 반영되니 성의껏 작성해서 승인시간을 단축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브런치 하면 돈 좀 되나?  

사실 브런치를 통해서 돈 벌 생각을 한다면 중간에 하다가 의욕이 꺾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브런치 신청한 이유가 내 명함에 현재 하고 있는 직책 말고도 작가라는 타이틀을 넣기 위해서 욕심을 부려봤습니다. 

 

그리고 브런치를 통해서 나를 소개할 수 있는 채널 하나가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내 글을 통해 강연 요청이 들어올 수도 있고 궁극적으로는 출판사 제의가 와서 책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리라고 믿습니다. 

 

물론 내가 쓴 글을 꾸준히 온라인상에서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생기는 것이 가장 기쁜 일일 것입니다. 

 

브런치는 당장에 블로그와 티스토리처럼 소소한 광고수익이 없어 이러한것을 노리고 진입하신다면 금새 지치시니 고민해 보시고 진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브런치를 통해 내가 쓴 글이 모이다 보면 나만의 책이 완성되니 그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을 겁니다.

혹시라도 브런치에 도전해서 실패했다고 의기소침하신 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기지개 켜고 도전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 어느 누구의 이야기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당신의 브런치 작가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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