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대학 정규과정과 단기과정, 자운대에서의 숨겨진 생활과 종합평가 등 성적의 진실

오늘 자운대 내 육군대학 단기과정 수료식이 진행 됬습니다. 친했던 후배로부터 입교할때부터 목표했던 소기의 성적을 달성했다 연락왔습니다.

대략 8반으로 구성되어 한반에 50명이 안되는 인원들중 성적이 우수한 10명은 수료식에 단상에 올라서 메달을 수여하는데 본인은 그정도는 아니고 각 교반별 성적우수자 10명에게 부여하는 메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성적 마지노선은 상위 30%안에 드는게 중요해서 노력했는데 배이상의 노력은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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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교라면 한 번쯤 꿈꾸는 교육기관, 바로 육군대학입니다. 대전 자운대 내 위치한 이곳은 장교들에게 군 경력의 전환점이 되는 상징적인 장소죠.

특히 정규과정과 단기과정은 장교의 진급, 보직, 경력 전반에 직결되는 중요한 교육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의 생활, 그리고 민감한 '성적 공개' 문제는 외부로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요. 오늘은 이 주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합니다.

정규과정 vs 단기과정, 뭐가 다를까?
육군대학 정규과정은 보통 1년간 진행되는 장기 교육과정입니다. 소령으로 진급한 장교 중에서도 임관년도 및 출신과 병과별 우수자들을 선별합니다.

통상적으로 교육은 자군교육(70%)과 합동군사교육(30%)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학습을 넘어서 '미래의 군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포괄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됩니다.

반면, 단기과정은 약 6개월간의 교육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필요한 핵심 지식과 리더십 능력을 집중적으로 교육받는 시스템입니다.

정규과정보다는 경쟁이 다소 완화되지만, 여전히 평가 기준은 엄격합니다.

자운대 생활, 전투보다 치열한 공부 전쟁
교육은 대전 자운대에서 이뤄지며, 교육생들은 영내 및 영외 숙소에서 3인1실의 형태로 생활합니다.

단순히 숙소 개념이 아닌, 함께 먹고 자며 학습하는 공동체 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이죠. 주말 외출도 제한적이며, 매일 반복되는 과제, 토론, 발표, 시험 준비로 인해 많은 장교들이 "자운대는 전투보다 힘들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교육생들은 보통 새벽까지 과제를 하며, 밤샘 공부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가정이 있는 장교라면 가족과의 시간도 최소화되며, 오로지 공부와 평가에 집중하는 나날이 이어집니다.

성적, 과연 공개될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성적 공개 여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육군대학의 성적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개인의 성적 및 평가 결과는 비공개 대상 정보로 분류되며, 외부에 요청하더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는 성적이 매우 중요하게 취급됩니다. 특히 정규과정의 경우 성적 순위에 따라 차후 보직과 진급에도 영향을 미치며, 우수한 성적자는 국방부 정책부서나 주요 사단의 참모로 빠르게 전입시키기도 합니다.

절대평가 도입, 경쟁보단 실력
과거엔 상대평가 중심의 서열식 평가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면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평가 시스템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장교들이 단순히 점수 경쟁에 몰두하기보다, 실질적인 군사 전략과 정책 역량을 기르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향으로 풀이됩니다.

마무리하며
육군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장교 인생의 분기점이 되는 곳입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소해 자운대에서의 고된 나날을 보내야 하지만, 그 안에서 얻는 인맥, 지식, 명예는 장기적으로 군 경력에 큰 자산이 됩니다.

다만, 성적은 내부에서만 활용되며,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장교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 육군대학 정규과정과 단기과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