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천광 드론 추락,
레이저 무기가 빗나간 걸까요?
떨어진 건 표적 드론이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천광은 띄운 표적 4대 중 2대를 격추했습니다.
나머지 2대는 레이저를 맞기 전에
강풍과 기상 악화 탓에 먼저 떨어졌습니다.
다만 공개 행사에서 드론이 떨어진 게
올해만 벌써 세 번째라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K드론이
왜 자꾸 추락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하겠습니다.

미 해군 레이저 무기 시험 (참고 사진, 천광 아님)
국군의날 천광 시연,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1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때 일입니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 드론을 떨어뜨리는 시연을 했습니다.
시연은 두 번에 나눠 진행됐고, 표적 드론은
모두 4대가 준비됐습니다.
- 1차 시연: 1대 격추, 1대 광섬유 훼손 추락
- 2차 시연: 1대 격추, 1대 안전구역 이탈
1차 때는 이륙하던 표적 드론이 강풍에
광섬유 케이블이 훼손돼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2차 때는 한 대가 기상 악화로 안전구역을
벗어나서, 군이 전원을 끄고 떨어뜨렸습니다.
이 장면이 생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혀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말이 나온 겁니다.
천광이 실패한 건가?
국방부는 "드론 성능을 선보이는 행사가 아니다"
라며 격추 시연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표적 드론: 민간업체가 시연용으로 조립
- 국산 여부: 국산 드론 아님
- 광섬유 부품: 외국산
보도 내용만 보면 레이저가 표적을 놓친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떨어진 건 맞히기 전의 표적입니다.
그래도 대통령이 지켜보는 생중계 시연에서
추락 장면이 나온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미 육군 레이저 탑재 차량 (참고 사진, 천광 아님)
천광은 어떤 무기인가?
천광은 2024년 말 전력화된 국산
레이저 대공무기입니다.
- 표적: 소형 드론·무인기
- 방식: 광섬유 기반 고출력 레이저
- 탄약: 별도 탄약 없이 전기로 운용
- 1회 요격 비용: 전기료 1만~2만 원 가량
값싼 드론을 비싼 미사일로 막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레이저 대공무기가 뜹니다.
저는 천광 자체보다, 바람 하나에 흔들린
시연 준비가 더 아쉬웠다고 봅니다.
K드론,
왜 자꾸 떨어지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군 공개 행사 추락만 올해 세 번째입니다.
- 8월 25일: 마라도함 자폭드론 2대 모두 추락
- 9월 16일: 국방 드론 기술전 무인기 추락
- 10월 1일: 국군의날 천광 표적 드론 추락
9월 기술전에서는 KAI 중형 제트엔진 무인기와
중소업체 직충돌드론이 잇따라 떨어졌습니다.
국방 드론의 문제로 지적되는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영세한 업체: 약 600곳, 대부분 소규모
- 느린 획득: 평균 14년 걸린다고 알려진 절차
드론 기술은 6개월~1년 단위로 바뀌는데,
14년짜리 절차로는 따라가기 힘듭니다.

훈련 중인 소형 드론 (참고 사진, 사고 드론 아님)
드론 예산은
얼마나 늘었나?
정부는 2027년 국방예산안에서 드론·대드론
예산을 8,061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올해 6,788억 원보다 18.8% 늘어난 금액입니다.
레이저 대공무기 투자 확대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돈만 늘린다고 해결되진 않습니다.
부품 국산화와 빠른 검증이 같이 가야 합니다.
아마 이런 걸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
Q. 천광 레이저가 드론을 못 맞힌 거예요?
아니에요. 시연에 나온 표적 2대는 맞혔어요.
나머지 2대는 맞히기 전에 먼저 떨어졌어요.
Q. 떨어진 드론이 우리 군 드론이에요?
국방부는 민간업체가 시연용으로 조립했고
국산 드론이 아니라고 설명했어요.
Q. 천광은 비 오거나 바람 불 때도 쓸 수 있어요?
이번엔 강풍이 표적 드론에 영향을 줬어요.
천광 자체의 날씨별 성능은 확인된 게 없어요.
천광 드론 추락, 한눈에 정리
1. 천광은 표적 4대 중 2대를 격추했어요.
2. 나머지 2대는 기상 탓에 떨어졌어요.
3. 군 행사 드론 추락은 올해 세 번째예요.
4. 내년 드론 예산은 8,061억 원이에요.
천광은 표적 2대를 격추했지만, K드론이
실전 날씨를 견딜지는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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