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파는 독일 육군사관학교로 위탁교육을 다녀온 육사 출신 장교들을 부르는 군내 별칭입니다. 1965년 육사 24기 생도 2명으로 시작됐고, 실제 회칙이나 모임을 갖춘 조직은 아닌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름은 무섭지만 독사는 독일 육사의 준말입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대표 인물로 꼽히면서 인사철마다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어떻게 시작됐고 왜 논란이 됐는지 차례로 짚어 보겠습니다.

독사파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
독사파(獨士派)의 독사는 독일 육군사관학교를 줄인 말입니다. 독일 육사에서 유학하거나 연수한 한국 장교들을 군 안팎에서 묶어 부르는 표현입니다.
하나회나 알자회처럼 회원 명단과 정기 모임이 드러난 사조직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김관진 전 장관도 2018년 재판에서 그런 모임 자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같은 경로를 밟은 선후배가 요직에 잇따라 오르면서 하나의 인맥처럼 비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별칭에 파(派)라는 글자가 붙었습니다.
독일 육사 위탁교육은 언제 시작됐을까?
1964년 한국 국방부와 서독 국방성이 육사 생도를 서독 사관학교에 보내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듬해인 1965년 육사 24기 유보선, 류홍모 생도가 첫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건군 이후 해외 사관학교에 생도를 보낸 첫 사례였습니다. 초기에는 해마다 2명을 보냈고 1969년부터는 기수마다 1명으로 줄었습니다.
2014년 1월 육사 73기 생도까지 모두 51명이 독일로 떠났습니다. 위탁교육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생도 외에 위관·영관급 장교가 독일 지휘참모대학에서 공부하는 과정도 있습니다.
독일 육사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독일 장교 교육은 훈련병 과정부터 시작하는 상향식 구조입니다. 이등병·일병 과정을 거쳐 분대장과 소대장 과정을 마친 뒤에야 소위로 임관합니다.
유학생은 연방언어학교에서 6개월 동안 독일어를 익힌 뒤 드레스덴 장교학교와 병과학교로 옮겨 갑니다. 공수교육과 유격훈련도 현지에서 받습니다.
대대급 편제화기와 차량을 모두 다루고 강을 건너는 전투수영까지 배우는 실전 위주 교육입니다. 귀국한 장교들은 독일군의 임무형 지휘를 한국군에 옮겨 오려 노력해 왔습니다.
독사파 출신 대표 인물은 누구일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육사 28기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입니다.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지내며 오랫동안 군 인사와 정책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육사 29기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사드 배치 실무를 맡았던 육사 35기 류제승 전 국방정책실장도 독일 육사 출신입니다. 육사 37기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생도 시절을 포함해 네 차례 독일 군사교육을 받았습니다.
육사 24기부터 43기까지 독일 유학생 22명 가운데 16명이 장군이 됐습니다. 동기 중 우수한 생도를 골라 보내는 구조라 진급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함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뜻 | 독일 육군사관학교 유학·연수 출신 장교 |
| 시작 | 1965년 육사 24기 생도 2명 |
| 선발 | 초기 기수당 2명, 1969년부터 1명 |
| 장군 배출 | 24~43기 22명 중 16명 |
| 평가 | 실전형 엘리트 vs 특정 인맥 쏠림 우려 |
독사파는 왜 논란이 됐을까?
2017년 6월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 논란 때 정치권에서 독사파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군 밖으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2013년 기무사가 청와대에 올린 장군 인사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독일 육사 출신이 흠이 있어도 진급해 요직에 오른다는 비판성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반면 군 내부에는 단순히 독일 육사 출신이라서 진급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은 실체가 있는 조직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반박했습니다.
아마 이런 걸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독사파는 지금도 있을까? 독일 육사 위탁교육은 계속되고 있어 출신 장교는 해마다 늘어납니다. 다만 조직으로서의 독사파가 존재한다는 공식 확인은 없습니다.
누가 독일 육사에 갈 수 있을까? 육사 생도 가운데 독일어 성적, 학업, 내무 생활, 신체검사 등을 종합해 선발합니다. 첫 선발 때는 100명이 지원해 2명이 뽑혔습니다.
하나회와 같은 사조직일까? 하나회는 회원과 모임이 확인된 사조직이었습니다. 독사파는 같은 교육 경로를 거친 사람들을 묶어 부르는 별칭에 가깝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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