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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택 수도군단장, 가족 갑질 의혹 폭로…군 기강 흔드는 사적 지시 논란

by 국방매거진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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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인권센터의 폭로로 인해 육군 수도군단장 박정택 중장과 그 가족의 갑질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박 군단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비육사 출신 장군으로는 천안·아산 지역 최초의 진급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ROTC 30기로 임관 후 제6보병사단장,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장 등을 거쳐 현재 육군 수도군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군 경력과 별개로, 박정택 중장과 가족이 1년간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사적 지시를 해왔다는 심각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 군단장의 부인이 부하 군인에게 수영강습 신청을 대행시킨 사례, 반려동물 돌보기, 관사 화단 가꾸기 등 군무와는 무관한 개인 업무를 지속적으로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박정택 중장의 자녀 결혼식 당일, 비서실 직원들이 운전기사 역할, 미용실 및 예식장 이동 지원, 하객 응대, 짐 운반 등 민간인 가족을 위한 업무에 동원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명백한 공적 권한의 사적 사용이며, 군 내부 갑질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시는 새벽 4시에 수영장 예약을 위해 부하들이 줄을 서게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사적 지시가 상시화된 구조적 문제”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육군은 관련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실관계 확인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 내에서 고위 장교와 그 가족이 조직을 사적으로 활용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단순한 징계 이상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군 조직 내에서 지휘관의 권한 남용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대한민국 군의 기강과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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