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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음주 후 비행 취소' 지시 논란…국방부 감사 쟁점과 지휘 책임, 3훈비 영상 이후 달라진 것

by 국방매거진 2026.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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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기준 공개된 보도와 브리핑을 종합하면,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조종사 간담회 6번 가운데 3번에서 음주 뒤 다음 날 비행 임무가 총장 지시로 취소됐고, 국방부 감사관실이 이를 포함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4월 29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소통 간담회' 영상이었습니다.
군악대 병사의 반주 속에 장교들이 '기차놀이'를 하는 장면이 SBS 보도로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11월 5일 보도로 사안의 무게가 달라졌습니다.
비행 취소를 지시한 인물이 각군 최고 지휘관인 참모총장이었다는 사실을 공군본부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활주로로 이동하는 공군 KF-16 편대

활주로로 이동하는 공군 KF-16 편대(자료사진) · 사진=Wikimedia Commons(대한민국 국군, CC BY-SA 2.0)

 

무엇이 사실로 드러났나요?

 

SBS에 따르면 공군 지휘부는 4월과 5월 13개 비행단 전체를 돌며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가운데 6개 비행단 간담회를 손석락 총장이 직접 주관했습니다.

 

공군본부는 SBS 질의에 "참모총장 주관 간담회 6번 중 음주 후 비행 임무가 취소된 것은 3번"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른 1번은 다음 날 기상 문제로 비행이 취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총장은 입장문에서 "조종사들을 격려하고 하루라도 비행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간담회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은 마음에 비행 훈련들을 취소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국방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11월 2일 브리핑에서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감사관실에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SBS는 감사관실이 공군본부, 교육사령부, 제3훈련비행단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악대 병사 동원 규정 준수 여부와 음주가 일과시간을 침해했는지, 다른 비행 취소 사례가 있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으로 보도됐습니다.

 

11월 5일에는 대변인이 "규정을 포함해서 고칠 부분이 있으면 검토를 해봐야 되지 않나, 그런 시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감사가 개인 책임을 넘어 제도 정비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내비친 대목입니다.

광주기지에서 임무 계획을 검토하는 공군 조종사

광주기지에서 임무 계획을 검토하는 공군 조종사(연합훈련 자료사진) · 사진=Wikimedia Commons(U.S. Marine Corps, 퍼블릭 도메인)

 

공군의 해명은 무엇이었나요?

 

공군은 앞서 간담회가 조종사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 현장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공식 행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군악대 공연도 운영 취지와 규정에 맞게 소규모로 계획했고, 만찬은 일과시간 종료 후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행사는 잇단 항공기 사고 이후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해 공군본부가 기획한 것입니다.
기획 의도와 실제 진행 방식 사이의 간극이 이번 감사의 핵심입니다.

 

쟁점은 '음주'가 아니라 '지휘 판단'입니다

 

저녁 회식 자체를 문제 삼는 목소리는 많지 않습니다.
쟁점은 계획된 비행 훈련을 최고 지휘관의 말 한마디로 취소했다는 데 있습니다.

 

비행 훈련은 조종사 숙련도와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기본 일정입니다.
11월 5일 브리핑에서 참모총장에게 비행 실시 여부를 지시할 권한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공군 측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고, 이 문제도 국방부 조사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형평성 문제도 있습니다.
SBS 취재파일은 전투기 조종사 중심 행사를 위해 군악대 병사와 헬기 조종사·정비사의 수고가 동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천 에어쇼 2024에서 기동 비행을 선보이는 미 공군 F-16 편대

사천 에어쇼 2024에서 기동 비행을 선보이는 미 공군 F-16 편대(자료사진) · 사진=Wikimedia Commons(U.S. Air Force, 퍼블릭 도메인)

 

제보자 보호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SBS는 11월 6일 공군 일부 조직이 보도 영상과 사진을 분석해 제보자를 추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이라면 감사의 취지와 정면으로 어긋나는 일입니다.

 

내부 문제를 바깥에 알린 장병이 불이익을 걱정하는 조직에서는 다음 제보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감사 결과와 함께 제보자 보호 원칙이 어떻게 지켜지는지도 공군 신뢰 회복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주목할 일정

 

첫째는 국방부 감사 결과 발표입니다.
사실관계 확인 범위와 책임자 조치 수위가 공개되는 시점이 이번 사안의 분수령입니다.

 

둘째는 규정 정비입니다.
군악대 동원 기준, 간담회 음주 기준, 비행 일정 변경 권한 같은 항목이 브리핑과 보도에서 이미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셋째는 국회입니다.
감사 결과가 나오면 국방위원회가 이를 어떻게 다루는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 국방매거진 인사이트

이번 사안의 무게는 술자리가 아니라, 훈련 일정을 바꾼 최고 지휘관의 판단에 있습니다.

손석락 총장은 스스로 지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남은 것은 국방부 감사가 책임 범위와 재발 방지책을 얼마나 분명하게 내놓느냐입니다.

감사 결과가 나오면 국방매거진에서 조치 내용과 바뀌는 규정을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SBS 「[단독] 술 마시고 비행 취소…참모총장 지시였다」 2026.11.05 · SBS 「"모든 공군 비행단 음주 간담회"…국방부, 감사 착수」 2026.11.03 · SBS 취재파일 「'음주 후 비행 취소' 제보자 찾나」 2026.11.06 · 헤럴드경제 「국방부 "규정 고칠 부분 검토"」 2026.11.05 · 정책브리핑 「국방부 일일 정례 브리핑」 2026.11.05 · 정책브리핑 「국방부 일일 정례 브리핑」 2026.11.02 · 매일신문 「군악대 연주에 장교들은 '기차놀이'」 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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