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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육군 27사단 이기자 부대 해체 이유

by 국방매거진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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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7사단 이기자 부대 창설 69년 만에 해체 

 

육군 27 보병사단은?

 

육군 제27보병사단은 강원도 화천군에 주둔했던 전방의 7사단과 15사단의 예비사단 임무 수행을 했던 부대입니다. 예비사단임에도 불구하고 "이겨놓고 싸운다"라는 부대 정신으로 육군에서 가장 훈련이 혹독한 부대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공간상에서는 육군 부대별 티어를 정할 때 예비사단임에도 불구하고 훈련이 많고 힘들기로 소문이 나서 S 티어에 랭크가 될 정도였습니다. 

육군부대-티어-랭크

특유의 3음절 구호는 전군 유일의 경례구호로 한때는 해병대와 비슷한 상륙돌격형 두발을 유지해 강력한 전투력을 외적인 모습에서도 유지했습니다. 

 

특히 유격훈련장 비석에 "훈련은 무자비하게"라는 문구가 붙어있을 정도로 교육훈련을 강조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대가 왜 해체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자부대 해체 이유

이기자 부대는 창설된지 69년 만에 해체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결정된 것은 사실 아닙니다. 이미 2010년부터 병력자원 감소 등 여러 이유로 해체가 논의되다가 2020년 11월 국방부의 국방개혁 2.0 계획이 발표되면서 공식화된 부분입니다. 

 

국방개혁 2.0은 국방과학화에 맞춰서 병력 중심의 전투임무수행이 아닌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전투력 보강을 통해서 더욱 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는데 그 중점이 있으며 국방개혁을 통한 부대별 통폐합 계획은 현재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부대 통폐합이 마무리되면 육군 군단의 경우 수도군단을 포함해 6개 군단과 전방 군단 예하 사단은 제2 신속대응사단을 포함한 15개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서 이기자 부대가 사용했던 부지의 경우 2군단 예하의 15사단이 사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66사단의 이기자 부대 개칭 

사실 이기자 부대의해체 계획이 나오면서 이기자부대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전우회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중 27사단 이기자부대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횃불부대인  66사단 지역으로 이동하여 66사단을 27사단으로 개칭하고 재편하는 계획을 세우는 방법에대해 여러 사람이 노력했으나 해당 계획도 무산되어 영원히 해체되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자 군대를 갑니다. 2년간 군복무를 하면서 추운 날씨에는 혹한기 훈련을 하고 더운 날씨에는 혹서기 훈련을 하면서 자신이 20년간 살던 곳과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먹고자며 생활합니다. 

군 복무 자체가 힘들고 불편한것 투성인지라 대다수는 군생활을 통해 자신이 근무한 부대로 전역하면 오 줌 한번 누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서 전역할 때 두 번 다시 올일 없을 거라고 신신당부하며 집으로 갑니다. 

그렇게 10년 20년 세월이 흘러 자신의 자녀가 군입대를 앞둘 즈음에 옛 군복무시절이 떠오르며 다시금 그곳을 찾아 가보고 싶어 집니다. 자신의 가장 젊고 찬란했던 시절을 함께했던 곳이어서인지 전역할 때 마음과 같지 않고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해지기까지 합니다. 

결국 미움도 애정이라고 이기자부대는 교육훈련이 힘들어서 특히 전우회는 더더욱 이기자부대의 해체가 아쉬울것입니다. 다만 해체된다고 하더라도 역사공원과 역사관은 그대로 남겨놓기에 영영 그 부대의 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마음속으로 간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국방개혁을 통해 후배 장병들이 더 좋은 첨단장비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앞장선다면 그것이 곧 이기자부대 정신을 계승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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