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 장기복무 선발 준비방법
최근 블라인드라고 하는 익명의 앱에 올라온 내용중 전방 부대의 어떤 사단급 부대의 장기복무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다 라는 내용을 본적이있다. 글쓴이가 장기복무를 지원자가 없는 이유중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억에 남는것은 내가 군생활 20년 이상 그리고 30년 가량 했을때 모습을 상상해보면 멀리가지 않고 바로 자신이 모시는 대대장 그리고 연대장(여단장)의 모습을 보면 가장 현실감있게 다가올텐데 당장의 그 지휘관들의 모습을 보면 전혀 군생활을 장기간 이어갈 희망이 안 보인다는데 있다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하더라도 영관급 지휘관의 경우 지휘봉을 하사받고 부대지휘를 할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볼수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신경써야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고 외부로 부터 압박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필자 역시 군복무를 하면서 지휘관을 역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과는 시기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당시 부대마다 의무 적으로 운영해야 했던 네이버 밴드가 있어서 해당 밴드에 군복무중인 자녀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 사진을 올려서 일일단위 관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부대에 자녀를 보내놓고 노심초사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안심시키고자 운영하는 제도였지만 부대관리에 정신이 없을 지휘관에게 일일이 소통하는것은 또다른 업무가 되어서 많은 시간을 할애 해야했습니다. 특히 자녀들의 휴가 및 복지에 관련되는 부분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으면 반나절은 해당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해가며 관련 사항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리고 이해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때문에 장기복무를 지원하는 희망자가 저조하다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군 자체적으로도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군대다운 군대 강한군대를 표방하며 지휘권을 보장해주기위해 국방부장관께서 관심을 갖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화가 될것이라 희망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저조하지만 만약 장기복무를 희망한다면 어떠한 부분을 보고 선발을 하는지 살펴보고 본인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는 시간을 갖어봐야겠습니다. 사실 해당 사단내에서 지원율이 저조하다고 나혼자 지원했으니 내가 선발되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지원자가 저조해도 적격자가 없으면 장기선발은 하지않고 해당 TO는 다른 부대에서 추가로 선발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인원은 선발시 무엇이 중요한지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장기복무 선발은 연차별 선발비율을 적용하며 평가요소는 개량적 평가요소와 질적평가로써 종합하여 선발합니다. 선발시 개인의 품성과 역량이 우수하고 지휘관 및 부하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는 장교가 우수하게 평가되며 잠재역량 등을 구비하기 위해 꾸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연차별 선발 비율 : 임관 3년차 70%, 5년차 20%, 6년차 이상 10%
* 임관구분 없이 연차별, 병과별 자유경쟁으로 선발
▣ 평가요소
ㆍ근무평정
ㆍ잠재역량
ㆍ교육성적(초군, 고군)
ㆍ체력검정
ㆍ부대평가(부대추천, 부대평가서)
ㆍ심층면접
ㆍ상훈
ㆍ심사위원 질적평가
* 특급전사, 경계부대 근무자, 사ㆍ여단급 이상 경연대회 우수자 등은 질적 우대
▣ 선발제대
구분 | 3년차 | 4년차이상 | 여군 특수 |
|||||
보병 | 포병ㆍ공병 | 기타전투 | 전투(육ㆍ국직) | 기행 | 전투 | 기행 | ||
제대 | 사ㆍ여단 | 군단 | 군사령부 | 육본 |
* 선발비율, 평가요소 및 배점 등은 당해연도 선발계획에 의해 변동될 수 있음
▣ 장기복무 선발을 위한 TIP
ㆍ근무평정, 부대평가, 부대추천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책임감 있는 임무수행, 부대에 기여하는 부대생활이 중요하다. 또한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한 자기개발과 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자.
필자가 경험한 장기복무 선발을 위한 노하우를 말하자면 평가요소에 많은 항목들이 있지만 결국 저 요소들 자체가 개량화된 점수로 평가가 가능한것으로 장기복무를 꿈꾼다면 우선적으로 체력검정과 초군반 성적등을 잘 받도록 노력해야한다.
초군반 성적의 경우 처음 군생활을 시작하는 초임장교들의 꿈을 꺽지않기 위해서 평가성적을 왠만해서는 잘 받기때문에 "상층" 성적을 받는것은 어렵지 않으나 속칭 "수갑찬다"라는 말인 메달을 받게되면 상당히 긍정적인 정량적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체력검정은 당연히 특급을 받기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사실 기본적인 두가지가 안되있는 상태에서 나는 표창도 많이 받았고 평정도 잘 받았으니 장기선발 잘 될거야 라고 낙천적인 생각을 하는 지원자들이 있을수 있다. 기본적으로 준비할수 있는 교육성적, 평정, 체력검정, 표창은 이미 다 준비해둔 상태에서 지원하는것은 기본이고 혹시 모를 부족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틈틈히 자기계발을해 가점을 받을 수있는 영어점수 를 기변해두면 반드시 선발될것이다.
장기복무라는 말 자체가 군생활을 20년 이상 30년 까지 하겠다라는 각오로 첫단추를 잘 뀌어야한다. 반드시 준비된 상태에서 미끄러짐없이 한번에 선발될수 있도록 하자. 추가적으로 장기복무가 1차에 됬다고해서 향후 진급에 유리할 수는 있겠지만 진급역시 1차에 되는것은 아니기때문에 선발됬다고 목에 힘주고 다니거나 거들먹 거리는 삼가해야 한다.
'국방정보의 모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교 진급선발 시 평가요소 (0) | 2022.11.17 |
---|---|
장기복무 선발시 면접평가를 알아보자 (0) | 2022.11.16 |
육군 장교 장기 및 복무연장자 복무관련 정보 (0) | 2022.11.14 |
격오지 및 접적부대 근무시 혜택 (0) | 2022.11.14 |
군 생활중 전문성을 향상하려면 (0) | 2022.1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