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하사는 지금 공식 명칭이 임기제부사관입니다. 병사로 복무하다 전역 2~6개월 전에 지원해 하사로 6~48개월 더 근무하는 제도이고, 2026년 하사 1호봉 봉급은 월 213만 3,000원입니다.
요즘 국정감사에서 임기제부사관이 정복도 못 받고 빌려 입고 임관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제도의 기본부터 월급, 장려금, 이번 논란까지 차례로 짚어 보겠습니다.

전문하사와 임기제부사관은 같은 말일까?
같은 제도입니다. 육군 모집 누리집은 임기제부사관을 소개하면서 옛 이름이 전문하사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현역병으로 익힌 특기와 기술을 하사로 임관한 뒤에도 같은 특기와 직위에서 이어 가는 모집 과정입니다. 그래서 대개 복무하던 부대에 그대로 남습니다.
병사 시절 손에 익은 장비와 업무를 그대로 맡기 때문에 부대 입장에서는 바로 쓸 수 있는 인력입니다. 부사관이 모자란 부대일수록 이 제도에 기대는 비중이 큽니다.
임기제부사관 지원자격은 어떻게 될까?
대상은 전역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 사이의 현역병입니다. 군 특성화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고, 학력은 고졸 이상이어야 합니다.
모집은 연중 계속되고 사·여단급 이상 선발권이 있는 부대에서 수시로 뽑습니다. 1차는 교육훈련 성적과 부대 추천, 2차는 체력·면접·신체검사·신원조사로 진행됩니다.
임기제부사관 복무기간은 얼마나 될까?
복무기간은 6개월부터 48개월까지 본인이 고릅니다. 기간이 끝난 뒤 추가로 연장할 수 있지만 전체 복무기간은 48개월을 넘을 수 없습니다.
하사로 2년이 지나면 중사 진급 대상이 됩니다. 희망하면 선발을 거쳐 단기하사로 전환할 수 있고, 48개월이 확정된 사람은 장기복무 선발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임기제부사관 월급은 얼마일까?
임기제부사관은 육군 하사와 같은 급여와 복지혜택을 받습니다. 2026년 공무원보수규정 군인 봉급표 기준 하사 봉급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하사 호봉 | 2026년 월 봉급 |
|---|---|
| 1호봉 | 2,133,000원 |
| 2호봉 | 2,154,300원 |
| 3호봉 | 2,175,600원 |
여기에 영외 급식비와 각종 수당이 붙어 육군 모집 안내는 임관 후 월 약 240만원으로 소개합니다. 병장 봉급이 월 150만원이니 같은 부대에 남아도 수입 차이는 분명합니다.
전역할 때는 복무기간에 따라 약 60만원에서 240만원 이상의 퇴직금도 받습니다. 연가는 간부와 같은 연 21일이고, 독신 숙소와 영외 출타도 가능합니다.
임기제부사관도 장려금을 받을 수 있을까?
2026년 8월 4일부터 예전 부사관 장려수당이 단기복무장려금으로 통합되면서 지급 대상이 넓어졌습니다. 임기제부사관은 복무기간이 4년으로 확정된 사람만 받을 수 있습니다.
확정된 시점부터 3개월 안에 지급되고, 부사관 단기복무장려금은 1,000만원입니다.
임기제부사관은 4년 복무가 확정된 뒤 3개월 이내에 받는 것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6개월이나 1년만 복무하는 경우는 해당하지 않으니 기간 선택 전에 꼭 따져 보셔야 합니다.
민간부사관이나 학군부사관 같은 다른 경로와 비교하고 싶다면 부사관 지원 경로별 비교 글을 함께 보시면 판단이 쉽습니다.
임기제부사관은 왜 정복을 빌려 입고 임관할까?
육군은 1년 이상 복무를 고른 임기제부사관에게만 정복을 줍니다. 피복비도 13개월 이상 근무자에게만 나가고, 사비로 사는 것도 사실상 막혀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임관식을 치른 육군 사·여단 59곳 가운데 26곳, 44.1%가 임관식 복장을 정복으로 지정했습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선발된 2,287명 중 93.8%가 1년 미만 복무를 골라 정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선임에게 빌리거나 전역자가 남긴 옷을 찾아 입고 임관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육군본부는 임관식 복장은 지휘관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10월 19일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다시 나오자 육군참모총장은 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며 대여 같은 방법도 강구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임기제부사관, 지금 지원할 만할까?
저는 하사라는 계급이 권한은 없고 책임만 큰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병사와 똑같이 뛰면서 간부라는 이유로 사고 책임은 먼저 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임관하는 날 입을 정복조차 챙겨 주지 못한다면 그 책임을 지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사 봉급은 지금보다 훨씬 많이 올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도 전역 후 계획이 아직 없고 지금 부대와 특기가 잘 맞는다면 6개월이나 1년만 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장려금까지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48개월 확정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육군 부사관 충원율은 2022년 95%에서 올해 79%까지 내려갔고, 같은 기간 임관한 부사관의 37%가 임기제였습니다. 이 제도가 버티는 몫이 큰 만큼 대우도 그만큼 따라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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