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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에서 투 스타까지, 김진홍 전 공군방공유도탄사령관과 책 『잇다』

by 국방매거진 202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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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로 시작해 공군 소장(투 스타)까지 오른 사람이 있습니다. 김진홍 전 공군방공유도탄사령관입니다.

열일곱 살 공군기술고등학교 입교부터 2016년 12월 전역까지 약 40년, 11개 계급을 거쳤습니다. 그 경험을 2026년 3월 리더십 책 『잇다』로 펴냈습니다.


사진=공군

하사에서 소장까지, 어떤 길이었을까

1977년 공군기술고등학교(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10기로 입교했습니다. 1980년 졸업과 함께 공군 하사로 임관했습니다.

이듬해 공군 제2사관학교 6기로 다시 입교했고, 1983년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제2사관학교는 1976년 개교해 1984년 폐교된, 짧게 운영된 양성 과정입니다. 이른바 주류 경로와는 거리가 있는 출발이었습니다.

비주류의 출발, 자기보완의 열정으로

보급 특기로 임관했지만 대위 시절 방공포병 특기로 전환했습니다. 육군에서 공군으로 넘어온 방공포 분야의 1세대로 현장을 다졌습니다.

책 소개에서도 "제2사관학교 출신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열정적인 군 생활로 최고 지휘관 자리에 올랐다고 설명합니다.

부족함을 탓하기보다 채우는 쪽을 택했습니다. 박사과정까지 이어진 공부도 그 연장선입니다.

정해진 경로가 보장해 주는 안정은 때로 안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안주를 스스로 경계하며 매일 최선을 다한 태도가 신분의 벽을 넘게 한 힘이었습니다.

방공포병 지휘관으로서의 발자취

장군 진급 후 공군 제2방공포병여단장(준장), 제3방공포병여단장을 지냈습니다.

이후 방공포병 병과장인 공군방공유도탄사령관(소장)을 맡았습니다. 땅에서 하늘을 지키는, 말 그대로 '땅과 하늘을 잇는' 임무였습니다.

그가 지휘에서 가장 중시한 원칙은 "부대 관리는 사람 관리"였다고 합니다. 미국 LOM 공로훈장, 보국훈장 천수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습니다.

시기신분·보직
1977공군기술고등학교 10기 입교
1980공군 하사 임관
1983공군 제2사관학교 6기, 소위 임관
대위 시절보급 → 방공포병 특기 전환
장성 시절제2·제3방공포병여단장, 공군방공유도탄사령관(소장)
2016.12전역


사진=공군

책 『잇다』가 말하는 리더십

『잇다: 땅에서 하늘을 잇고 군에서 사회를 잇는 리더십』은 2026년 3월 25일 창이있는작가의집에서 나왔습니다. 216쪽입니다.

'나와 하늘', '땅과 하늘',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와 함께 '잇다 리더십' 10가지 원칙을 담았습니다.

"계급은 빼고 존중을 더한다", "서류는 빼고 현장을 더한다", "최고는 빼고 최선을 더한다" 같은 원칙이 눈에 띕니다.

특히 '출신과 출발: 자신만의 색깔대로 살기' 장은 비주류 출발을 강점으로 바꾼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습니다.


사진=방위사업청

전역 후에도 이어지는 '잇다'

전역 후에는 대학에서 리더십을 강의하고, 드론 교육과 국방 융복합 기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장도 맡아 후배들과 군을 잇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신보다 태도

군에서는 출신 학교, 병과, 보직처럼 보이는 경로가 많습니다. 그 경로가 유리하면 안주하기 쉽고, 불리하면 포기가 먼저 찾아옵니다.

김진홍 장군의 이야기는 그 반대였습니다. 비주류 출발을 변명으로 쓰지 않고, 부족함을 매일 채우는 쪽으로 돌렸습니다. 주류가 가질 수 있는 나태함을 스스로 경계한 셈입니다.

하사에서 투 스타까지, 그리고 전역 뒤 책 『잇다』까지. 계급을 건너뛴 기록이 아니라, 태도가 길을 연 기록으로 읽는 편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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