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채용트렌드 ④ 자격증 제도

1. 채용시장에서 자격증의 위상

 지난 4월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취업준비생의 55.9%가 취업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해 취업시장에서 자격증에 대한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6~'20) 국가기술자격증에 응시한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여 '19년부터 200만명 이상 수준(필기시험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민간등록자격증도 '12년부터 응시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7년에는 86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새로운 산업분야가 등장하면서 자격증의 개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21년 기준 우리나라 자격증은 47,184개이다. 이 중 국가공인자격증은 714개로 국가기술자격증 546개, 국가전문자격증 168개가 운영중에 있으며, 민간자격증은 46,470개로 민간 공인자격증 95개(공인 66, 부분공인 29) 민간등록자격증 46,375개가 관리되고 있다.

 

2. 국가자격증과 민간자격증의 차이는?

  국가기술자격은 산업분야와 관련되어 『국가기술자격법』에 근거하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관리하는 자격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조사한 "취업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국가 기술자격증('18~'20)에 따르면 지게차운전기능사가 기업수요가 가장 높았고,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으로 수요가 많았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 수요가 많은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직업상담사 2급, 전기기사 순이었으며, 임금이 높은 자격증 순위는 토질 및 기초기술사, 수질관리기술사, 건축구조기술사로 조사되었다.

  국가전문자격은 각 정부기관이 개별법에 근거하여 관리하는 자격으로 법에 의해 배타적인 업무영역을 갖는다. 국가전문자격은 공인중개사, 행정사 등 자격증 취득 이후 취업할 수 있는 분야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진로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도전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민간공인자격은 정부가 소정의 자격을 갖춘 민간등록자격 중 심의를 통해 선정하며, 민간자격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사회적 통용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민간공인자격은 주로 TEPS, FLEX 등 어학시험 응시자가 많았으며,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자격증으로는 전산세무회계사, 행정관리사, 자산관리사 등이 인기가 많았다. 다만 민간공인자격증은 어디까지나 민간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인 만큼 국가공인자격증에 비해 활용처가 제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민간등록자격은 누구나 주무관청에 등록만 하면 발행할 수 있는 자격이다. 민간등록자격증은 누구나 발급할 수 있기 때문에 발급기관의 신뢰도를 보장할 수없으며, 수험생을 상대로 강좌ㆍ교재를 강매하거나, 응시수수료를 높게 측정하는 등의 소비자 피해가 보고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15년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자격증 관련 불만ㆍ피해신청 접수 연평균 1,500건)

  또한  취업시장에서 민간등록자격증을 경력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이 해당 자격증을 요구하는 지, 향후 전망이 어떤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도전해야 한다.

('15년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공기업, 민간기업 중 민간등록자격증을 채용자격이나 우대조건으로 설정한 곳 없음)

 

3. 국가기술자격을 자세히 알아보자

 국가기술자격제도는 국가기간 ㆍ전략산업에서 활약하는 기술전문이력을 양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산업현장에서 기술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채용시장에서의 전망은 밝다. 일반적으로(산업기사→기사→기술사) 또는 (기능사→산업기사→기능장)로 자격증 등급이 구별되며, 상위 등급의 자격증일수록 취득 난이도가 높은 대신, 평균급여 수준이 많은 편이다. 

  특히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산업안전분야에 대한 기업과 구직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21년 산업안전기사 필기시험 응시자는 10%이상 증가한 41,704명을 기록하여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건설부문에서만 '23년 7월까지 3,914명이 필요한 데 비해, 최근 5년간 배출된 전문기술인력은 734명으로 인력 모셔가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가기술자격증은 중장년층의 재취업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취득자는 2016년 50,243명에서 '20년에 93,488명으로 두 배 가까이 많아져 중장년층 비중이 증가했다. 

  국가기술자격은 평가방식에 따라 검정형과 과정형으로 구분되는데 검정형은 전통적인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쳐 합격자를 결정하는 반면, 과정형은 일정시간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고 내/외부 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결정하는데 검정형에 비해 실무적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한편 취업과 관련하여 큐넷홈페이(www.q-net.co.kr)에서 국가기술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혜택 및 구인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고 1] 국가기술자격증에 대한 취업시장 선호도 조사결과('20년 기준)

 

등급별 채용인원 상위 3개 국가기술자격증

순위	등급	인원(명)	1순위	2순위	3순위
1	기능사	159,929	지게차운전	한식조리	전기
2	기사	118,137	건축	토목	전기
3	산업기사	50,007	전기	건축	전기공사
4	서비스	22,833	직업상담사 2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
5	기술사	3,470	정보통신	품질관리	토목시공
6	기능장	397	용접	자동차정비	전기

 

채용공고 기준 상위 15개 국가기술자격증(구인건수)

순위	종목	구인건수
1	지게차운전기능사	23,951
2	건축기사	19,449
3	한식조리기능사	16,913
4	전기기사	11,727
5	토목기사	10,354
6	전기산업기사	9,446
7	전기기능사	9,048
8	직업상담사 2급	7,698
9	정보처리기사	5,782
10	용접기능사	5,215
11	건축산업기사	4,223
12	컴퓨터활용능력 2급	3,659
13	자동차정비기능사	3,502
14	전기공사산업기사	3,183
15	대기환경기사	2,934

 

채용공고 기준 상위 15개 국가기술자격증(채용인원)

순위	종목	채용인원
1	지게차운전기능사	46,615
2	건축기사	29,173
3	한식조리기능사	20,482
4	토목기사	17,319
5	전기기사	15,677
6	전기기능사	13,287
7	전기산업기사	11,616
8	직업상담사 2급	10,967
9	정보처리기사	10,745
10	용접기능사	10,112
11	건축산업기사	6,467
12	컴퓨터활용능력 2급	6,124
13	자동차정비기능사	5,928
14	대기환경기사	4,785
15	전기공사산업기사	4,582

 

대규모 기업 구인인원 기준 상위 15개 국가기술자격증(구인인원)

순위	종목	구인인원
1	지게차운전기능사	4,891
2	직업상담사 2급	2,253
3	전기기사	1,562
4	전기산업기사	1,434
5	전기기능사	1,376
6	공조냉동기계기능사	925
7	한식조리기능사	888
8	컴퓨터활용능력 2급	780
9	건축기사	685
10	정보처리기사	506
11	에너지관리기능사	401
12	산업안전기사	365
13	가스기능사	266
14	건설안전기사	255
15	제과기능사	226

 

임금 기준 상위 15개 국가기술자격증

순위	종목	임금수준(만원/월)
1	토질 및 기초기술사	427
2	수질관리기술사	386
3	건축구조기술사	364
4	건설안전기술사	349
5	화훼장식기사	349
6	철근기능사	344
7	광산보안기사	342
8	광산보안산업기사	339
9	화공기술사	331
10	건축품질시험기술사	330
11	금속재료시험기능사	327
12	토목품질시험기술사	325
13	도로및공항기술사	323
14	대기관리기술사	320
15	산림기술사	316

 

50대 이상이 많이 취득한 5개 국가기술자격증 종목

순위	남성	여성
1	지게차운전기능사 (10,616명)	한식조리기능사 (5,494명)
2	굴삭기운전기능사 (6,205명)	건축도장기능사 (1,928명)
3	방수기능사 (4,624명)	떡제조기능사 (1,455명)
4	전기기능사 (4,412명)	컴퓨터활용능력 2급 (1,129명)
5	거푸집기능사 (3,213명)	방수기능사 (1,104명)

 

20대 이상이 많이 취득한 5개 국가기술자격증 종목

순위	남성	여성
1	컴퓨터활용능력 1급 (21,177명)	컴퓨터활용능력 2급 (37,269명)
2	컴퓨터활용,능력 2급 (18,076명)	컴퓨터활용능력 1급 (26,925명)
3	지게차운전기능사 (9,933명)	워드프로세서 (8,473명)
4	워드프로세서 (7,249명)	미용사(네일) (4,052명)
5	산업안전기사 (5,721명)	사회조사분석사 2급 (3,7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