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건강보조식품, 무엇을 보고 고를 것인가 — 병영 현실에 맞춘 ‘기능·안전’ 체크리스트
하절기 고강도 훈련기에는 피로 누적과 수면 부족이 겹칩니다.
PX에서 건강보조식품을 고르는 질문이 반복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선택의 기준은 네 가지로 압축됩니다.

① ‘건강기능식품’ 마크 존재 여부,
② 기능성 문구와 1일 섭취량,
③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④ 기저질환·특수 상황(임신·수유·수술 예정)의 금기입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과장 광고의 상당수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2025년 7월 30일 기준 PX 매대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가공식품(기능성표시 일반식품 포함)이 혼재합니다.
첫 단계는 포장 전·후면의 법정 표기 확인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성 원료·1일 섭취량·주의사항이 의무 표시됩니다.
반면 기능성표시 일반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므로 효능 표기가 제한되고, 의학적 표현을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마크 유무가 1차 분기점이 됩니다.
둘째 단계는 기능성 원료의 인정 범위를 읽는 일입니다.
비타민 B군·C, 마그네슘·아연 등 영양소 기능은 인정 범위가 비교적 명확합니다.
반면 지구력·혈류 개선 등으로 소개되는 원료는 품목별 상한과 주의사항이 엄격합니다.
예컨대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에 기여할 수 있으나 수면·수분·균형 잡힌 식사를 대체할 수 없고, ‘피로 회복’은 생활 습관과 결합될 때 의미가 생깁니다.
셋째는 상호작용입니다.
비타민 E·K는 항응고제와, 고용량 카페인은 수면·심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르기닌은 혈관확장과 관련해 저혈압·심혈관 약물 복용자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성 위장 질환이 있다면 고함량 비타민 C·마그네슘은 위장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군의무체계의 권고는 일관됩니다.
보충제는 보조 수단이며, 수면·수분·식단이 우선입니다.
넷째는 복용 설계입니다.
단일 제품을 2~4주 관찰하고 성분 중복을 피하는 기록 습관이 중요합니다.
PX에서 자주 보이는 아르기닌 파우치·비타민B 드링크·멀티비타민은 카페인·당류 함량 차이가 커서, 훈련 3시간 전 과다 섭취는 탈수·심박 상승을 부를 수 있습니다.
훈련 직전엔 무카페인·저당 제품이 안전합니다.
결론
PX에서의 선택은
마크 → 기능성 문구 → 1일 섭취량 → 주의사항
4단계로 충분히 합리화할 수 있습니다.
지구력은 보충제보다 수면·영양·회복 루틴에서 나옵니다.
보충제는 그 루틴을 보완하는 작은 도구로만 쓰일 때 가치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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