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군무원 퇴직 비율이 34%로, 일반 공무원의 약 3배라는 지적이 10월 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천준호 의원은 근무지, 주거·복지 소외, 승진 문제를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강신철 장관은 처우와 인사관리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0월 7일 국감에서 나온 숫자
천 의원은 군무원 약 4만 4천 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먼저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3년 내 초급 군무원 퇴직자의 비율이 34%"라고 했습니다.
이 비율이 일반 공무원과 비교하면 약 3배라는 것이 질의의 핵심이었습니다.
다만 일반 공무원 쪽 비교 수치가 정확히 몇 %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원인으로는 근무 여건과 근무지, 주거·복지 지원에서의 소외가 꼽혔습니다.
이런 요인이 겹치면서 승진을 원하지 않는 경우까지 생긴다고 했습니다.
34%는 무엇의 34%인가
숫자를 읽을 때는 기준부터 봐야 합니다.
같은 국감 시기 국회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흐름은 이렇습니다.
2021~2025년 군무원 전체 퇴직자 1만 290명 가운데 중도 퇴직자가 7,258명(70.6%)이었습니다.
임용 3년 안에 그만둔 사람은 4,229명(41.1%)입니다.
전체 퇴직자 중 임용 3년 내 퇴직자 비율은 2023년 49.2%로 정점을 찍고, 2025년 33.6%로 내려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국감의 '34%'가 이 2025년 수치와 같은 기준일 가능성이 있지만,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2019년에는 이 비율이 18.9%였습니다.
줄었다고 해도 6년 전의 두 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원인과 장관이 낸 개선 방향
| 지적된 원인 | 현재 상황 | 장관이 밝힌 방향 |
|---|---|---|
| 근무지·근무 여건 | 2021~2025년 육군 3년 내 사직자 중 36.5%가 접적지역 군단 소속 | 복무 여건 전반 개선 |
| 주거 지원 소외 | 군인 주택수당 5년간 2,526억원, 군무원 0원 | 처우 개선(세부안 미공개) |
| 승진·인사 | 승진을 원하지 않는 사례까지 발생 | 인사관리 전반 개선 |
| 충원 | 2025년 말 정원 4만 6,512명, 현원 4만 4,210명(95.1%) | 만족도 높은 복무 여건 조성 |
표를 보면 원인은 구체적인데, 답변은 아직 방향 수준입니다.
일정이나 예산이 붙은 대책은 이번 답변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부대, 다른 주거 지원
같은 날 민홍철 의원도 전방 군무원의 주택수당 문제를 꺼냈습니다.
군인은 하사~중령이 월 16만원 주택수당을 받지만, 군무원은 대상이 아닙니다.
간부숙소도 군무원은 공실이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평균 4호봉 9급 군무원의 공제 후 월평균 보수는 약 252만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같은 격오지에서 같은 시간을 버티는데 집 문제만 혼자 풀어야 하는 구조가, 3년 안에 떠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군생활을 하며 본 군무원
군생활을 하며 지켜본 군무원은, 솔직히 값싼 군인의 대체품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본래 업무와 별개로 당직과 경계까지 서고, 심지어 3단봉 경계까지 떠맡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만큼 일을 맡기면서 대우는 충분히 따라오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 부분은 참 안타깝습니다.
병력이 줄면서 군은 군무원 정원을 2017년 2만 6천 명에서 4만 7천 명 수준까지 늘려 왔습니다.
빈자리를 군무원으로 메우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그 군무원이 3년을 못 버티고 떠난다면, 계획 자체가 흔들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군무원의 이탈은 국방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군무원 수험생이 원서 전에 확인할 것
① 근무지 범위
같은 직렬이라도 어느 군·어느 지역으로 배치될 수 있는지가 체감을 가릅니다. 공고의 근무예정지역을 먼저 보세요.
② 숙소 가능 여부
군무원은 간부숙소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격오지라면 월세를 본인이 부담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는 게 안전합니다.
③ 당직·비상근무
군무원도 시행령상 당직근무에 편성됩니다. 부대별로 빈도가 크게 다르니, 현직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초급 군무원이 많이 하는 오해
"군무원은 공무원이니 군 일은 안 한다"
소속이 군 부대인 만큼 훈련·비상 상황에서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수당은 군무원도 나온다"
현재 기준으로는 아닙니다. 군인 대상 수당입니다.
"일단 들어가서 전보로 옮기면 된다"
전보는 정원과 인사 일정에 묶여 있어 원하는 시점에 옮기기 어렵습니다. 첫 근무지를 오래 다닌다고 생각하고 고르세요.
앞으로 지켜볼 것
첫째, 10월 26일 국방위 종합감사에서 국방부가 군무원 대책을 구체적으로 내놓는지입니다.
둘째, 군무원 주거 지원이 2027년 예산 심사에 반영되는지입니다.
셋째, 군무원 정원 확대 계획을 충원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지입니다.
아마 이런 걸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Q. 34%는 신규 임용자 셋 중 하나가 그만둔다는 뜻인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퇴직자 중 비율인지 임용자 중 비율인지에 따라 의미가 다르고, 국감에서는 기준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Q. 장관 답변으로 바로 달라지는 게 있나요?
A. 아직 없습니다. 방향만 나왔고 세부안과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Q. 군무원도 관사에 들어갈 수 있나요?
A. 공실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부대 주거 담당에게 먼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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