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출신이 계급을 정할까
- ①편 육군 장군 출신별 비율: 육사 70.9%, 2026년엔 달라졌나 (지금 글)
- ②편 소령·중령 진급률 출신별 비교: 육사 중령 진급률 40.5%, 해사에 역전 (공개 예정)
- ③편 ROTC·학사·3사 장교는 어디까지 갈 수 있나 (공개 예정)
최근 10년 육군 장군 진급자 875명 중 621명, 70.9%가 육사 출신입니다. 그런데 2026년 6월 육군 소장 진급자 7명 중 4명은 육사가 아니었습니다.
이 글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비육사 장군, 정말 늘고 있는가입니다. 숫자로 보면 늘었습니다. 다만 아직은 '인사 한두 번'의 변화입니다.

10년 누적으로 보면 왜 아직 70%일까
2016~2025년 육군 장성 진급자는 준장부터 대장까지 모두 875명입니다. 육사 621명, 비육사 254명입니다.
비육사 254명을 나누면 학군 97명, 3사 95명, 학사 36명, 여군 14명, 기타 12명입니다. 학군과 3사가 거의 같은 규모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진급 단계 | 전체 | 육사 | 비육사 |
|---|---|---|---|
| 대령→준장 | 529명 | 366명(69.2%) | 163명(30.8%) |
| 준장→소장 | 230명 | 170명(73.9%) | 60명(26.1%) |
| 소장→중장 | 90명 | 66명(73.3%) | 24명(26.7%) |
| 중장→대장 | 26명 | 19명(73.1%) | 7명(26.9%) |
| 합계 | 875명 | 621명(70.9%) | 254명(29.1%) |
표에서 보이듯 별 하나를 다는 단계보다 둘, 셋을 다는 단계에서 육사 비중이 더 높습니다.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입니다.
2026년 인사에서는 무엇이 달라졌나
1월 9일 장성 인사에서 육군 소장 진급자 중 비육사 비율은 41%였습니다. 직전 심사 20%의 두 배가 넘습니다.
같은 인사에서 육군 준장 비육사 비율도 25%에서 43%로 올랐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10년 중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6월 5일 상반기 인사에서는 육군 소장 7명 중 육사 3명, 학군 2명, 3사 1명, 학사 1명이었습니다. 비육사가 57%로 처음 육사를 넘었습니다.
| 시점 | 구분 | 비육사 비율 |
|---|---|---|
| 직전 심사 | 육군 소장 / 준장 | 20% / 25% |
| 2026.1.9 | 육군 소장 / 준장 | 41% / 43% |
| 2026.6.5 | 육군 소장(7명) | 57%(4명) |
| 2026.6.5 | 각군 중장(3명) | 0%(전원 사관학교) |
1월 인사에서는 정보사령관에도 38년 만에 처음으로 학군 출신이 보직됐습니다. 반면 6월 인사의 각군 중장 진급자 3명은 모두 사관학교 출신이었습니다.
숫자가 바뀐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2026년 8월 5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은 육군 장성 중 육사 비율을 직접 물었습니다. 장성 375명 중 절반 이상이 육사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은 "위로 올라갈수록 육사가 독점하고 있다"고 말했고, 사관학교 통합도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인사 기조가 위에서 정해졌다는 뜻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현 정부가 비출신, 즉 비육사 장교를 의도적으로 발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1월과 6월 숫자가 그 결과입니다.
제 생각에는 방향 자체는 이해가 갑니다. 임관할 때 육사는 소수인데 별은 70%를 가져가는 구조는 오래 설명이 안 됐습니다.
그럼 이 흐름은 계속될까
제가 걱정하는 건 속도와 기준입니다. 출신 비율을 맞추는 인사가 능력 검증보다 앞서면, 이번에는 반대쪽에서 박탈감이 생깁니다.
실제로 방사청처럼 정책부서로 분류된 곳은 이번 흐름에서 오히려 소외됐다고 봅니다. 진급 기조가 바뀔 때 어느 조직이 손해를 보는지도 같이 봐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중장 이상은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 준장·소장 비율이 2~3년 유지돼야 그 인원이 중장 후보군이 됩니다.
장교 지망생과 현역이 지금 볼 숫자
① 준장 비육사 비율 43%가 다음 인사에서도 유지되는지가 첫 번째입니다. 한 번은 기조이고, 세 번은 제도입니다.
② 중장 진급자의 출신 별 셋부터 비육사가 나오기 시작하면 흐름이 굳었다고 봐도 됩니다. 아직은 0명입니다.
③ 사관학교 통합 일정 국군사관학교 설치법이 처리되면 출신 구분 자체가 장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걸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Q. 육사 몫과 비육사 몫이 정해져 있나요? A. 출신별 장군 공석 비율은 공식 공개된 기준이 없습니다. 결과 숫자만 공개됩니다.
Q. 학군 출신 육군참모총장도 있었나요? A. 2020년 남영신 대장(학군 23기)이 창군 이래 첫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이었습니다.
Q. 해군·공군도 비슷한가요? A. 6월 인사에서 해군·공군 소장 진급자는 모두 사관학교 출신이었습니다. 이번 변화는 육군에 집중돼 있습니다.
다음 ②편에서는 별 이전 단계, 소령·중령 진급률이 출신별로 얼마나 다른지 2026년 숫자로 비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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