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출신이 계급을 정할까
- ①편 육군 장군 출신별 비율: 육사 70.9%, 2026년엔 달라졌나 (공개 예정)
- ②편 소령·중령 진급률 출신별 비교: 육사 중령 진급률 40.5%, 해사에 역전 (공개 예정)
- ③편 ROTC·학사·3사 장교는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지금 글)
최근 10년 육군 장군이 된 학사장교 출신은 36명입니다. 같은 기간 학군 출신은 97명, 3사 출신은 95명이었습니다.
이 글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ROTC나 학사로 임관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입니다. 답은 '대장까지 길은 있지만, 관문마다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입니다.

첫 관문, 장기복무 선발은 출신별로 얼마나 될까
육사는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입니다. 학군·학사·3사는 의무복무 중 장기복무에 다시 선발돼야 계속 남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2025~2026년 출신별 장기복무 선발률은 공개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확인된 가장 최근 공개 수치는 3사 53기입니다.
3사 53기는 2018년 492명이 임관해 433명이 장기복무를 지원했고, 276명(63.7%)이 선발됐습니다. 지원자 3명 중 1명 넘게 떨어진 셈입니다.
소령부터 장군까지, 관문별 숫자
| 관문 | 학군 | 3사 | 학사 | 육사 |
|---|---|---|---|---|
| 임관(2026 육군) | 2,182명 | 305명 | 학사·간부 356명 | 250명 |
| 장기복무 | 선발 필요 | 선발 필요(53기 63.7%) | 선발 필요 | 임관 시 장기 |
| 소령 | 미공개 | 미공개 | 미공개 | 미공개 |
| 중령(2026) | 16.6% | 미공개 | 미공개 | 40.5% |
| 장군(10년 누적) | 97명 | 95명 | 36명 | 621명 |
표에서 '미공개'는 제가 찾지 못한 숫자입니다. 출신별 소령 진급률은 육군이 공식 공개하지 않았고, 3사·학사의 중령 진급률과 출신별 대령 진급률도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숫자로 보면 비육사의 대령 진급률은 2025년 3.9%로 육사 15.1%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학군은 인원이 많아 장군 수도 가장 많지만, 비율로는 여전히 낮습니다.
그래도 꼭대기까지 간 사람이 있을까
2020년 남영신 대장(학군 23기)이 창군 이래 첫 비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이 됐습니다. 육군 창설 72년 만이었습니다.
최근 10년 육군 대장 진급자 26명 중 비육사는 7명입니다. 4명 중 1명꼴로, 대장 자리도 막혀 있지는 않습니다.
2026년 1월에는 학군 출신이 38년 만에 처음 정보사령관에 보직됐습니다. 6월에는 육군 소장 진급자 중 학사 출신도 1명 있었습니다.
지금은 비육사에게 기회의 시기일까
제가 보기에는 현 정부가 비출신 장교를 적극 발탁하는 지금이, 학군·학사·3사 출신에게는 분명히 열린 시기입니다. 2026년 육군 준장 비육사 비율 43%가 그 신호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조에 기대는 진로 설계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이 바뀌면 인사 기조도 바뀝니다. 방사청처럼 기조 변화 속에서 밀려난 조직도 있습니다.
결국 남는 건 보직과 평정입니다. 출신은 바꿀 수 없지만, 어떤 부대에서 어떤 경력을 쌓을지는 고를 수 있습니다.
지원 전에 확인할 세 가지
① 장기복무 지원 시기와 선발 방식 출신·병과마다 일정이 다릅니다. 임관 직후부터 평정 관리가 장기복무 선발과 이어집니다.
② 의무복무 기간 학군 2년 4개월, 학사 3년, 3사 6년입니다. 장기복무에 떨어졌을 때의 전역 시점을 미리 계산해 두세요.
③ 임관 인원 추세 육군 학군 임관 충족률은 2022년 96%에서 2026년 78%로 떨어졌습니다. 지원자가 줄면 장기복무 경쟁 구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걸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Q. 학사장교도 장군이 될 수 있나요? A. 됩니다. 최근 10년 36명이 육군 장군으로 진급했고, 2026년 6월 소장 진급자에도 1명 있었습니다.
Q. 3사는 사관학교인데 왜 장기복무 선발을 다시 받나요? A. 3사 생도는 설치법상 정규장교가 될 사람으로 규정되지 않아, 육사와 달리 장기복무 선발을 거칩니다.
Q. 사관학교가 통합되면 학군·학사도 바뀌나요? A. 지금까지 공개된 통합 대상은 육·해·공군 사관학교입니다. 학군·학사·3사 변경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시리즈는 여기까지입니다. 출신별 대령 진급률이 공개되면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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